음악이론은 학문이 아니라 약속이다. 반드시 정답일 필요도 없고, 정답은 있지도 않다. 그저 함께 연주(노래)하는 사람들끼리 같은 뜻으로 말하고 들을 수 있는 약속된 언어가 있으면 충분하다. 그게 음악이론이다.

물론 합주(합창)하는 인원이 늘어나거나 활동영역이 넓어지면 이론적으로 엄격해질 필요는 있다. 더욱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그 정도는 감수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