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프로그래머다. 한때는 메모리 때문에 늘 머리를 쥐어짜야했던 C 프로그래머였지만, 이젠 그보다 속도에 더 많은 고심을 해야 하는 웹프로그래머가 되었다. 그렇다고 달라진 것은 별로 없고, 여전히 소스를 코딩하는 일이 재미있다.
웹프로그래머는 만능이어야 한다. 때로는 디자이너, 때로는 서버 관리자, 때로는 운영자의 역할까지도 감당해야 하는 팔방미인이어야 한다. 그러나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어도, 프로그래머로서 능력을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늘 있다. 그래서 나 자신을 프로그래머라고 소개하는지도 모르겠다.